우리집 어항속의 "구피"가 새끼를 낳았어요 !.
두달여전 집사람이 퇴근 길에 작은 열대어 6마리와 새끼 두마리를 들고 들어오며 "이 열대어는
새끼를 많이 낳는 "구피"라 하며 누가 주기에 분양 받아 왔다면서 찬장에서 잘
않쓰는 유리로 된 믹싱볼 그릇을 꺼내 "구피"를 옮겨 넣고 어항 대용으로 쓴다며 인공
수초와 작은 돌들을 깔고 순식간에 "작은 수족관"을 만들고는 그 날 이후로 "구피" 키우는
일에 정성을 기울였는데......
식구들이 집을 비운사이에 어미 6마리중 한 마리가 어항 바깥으로 튕겨나와 비명에
횡사하고 다섯 마리 만이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더니......
일주일여 전엔 정말 아주 작은 새끼 여섯식구가 늘어났는데 하도 신기하여 집안 식구가
퇴근만하면 들여다 보는게 일상이 될 정도로 생활 패턴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 퇴근을 해서보니 배가 불렀던 또 다른 암놈 한마리의 앞날개짓이 수상하여
부랴부랴 중간 크기의 유리 믹싱볼 그릇을 꺼내어 격리시키자 십여분 후부터 약 삼십여분만에
신기하게도 열두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 동 영 상 1> : 격리 된 수조에서 새끼를 낳는 중입니다.
30여분 동안 새끼 열두마리를 낳았는데 새끼들은 어미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아주 힘차게 돌아다니고 있네요 !
< 동 영 상 2 > : 어미와 새끼들을 따로 기르고 있는데 큰 놈들은 식욕이
왕성하여 방금전에 준 먹이를 죄다 먹고 더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먹이를 너무 많이 주면 배가 터지도록 먹는다하여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번 1분안에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조금씩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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