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문화 콘텐츠 "숲해설가 6기" 홍릉 수목원 탐방 수업(2014.08.23)
일 시 : 2014년 08월 23일(토) 10:00~16:00.
장 소 : 청량리동 207번지 천장산(140m) 內 "홍릉 수목원".
함께한 이 : (사) 산림문화 콘텐츠 "숲해설가 6기" 35명.
▼ 홍릉 수목원(국립산림과학원)에서 오전 10:00에 만나기.
▼ 홍릉 수목원(국립산림과학원) 정문.
▼ 산림문화 콘텐츠 교육원 박연주선생님의 인원 점검 (명찰 나눠주기).
▼ 산림문화 콘텐츠 교육원 김지현 강사님의 "교육일정 안내".
▼ 김지현 강사님.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7번지 천장산(140m)에 자리한 홍릉수목원.
▼ 꽃댕강나무.
▼ 큰꽃 으아리.
▼ 큰꽃 으아리 (개량종).
▼ 목백일홍(배롱나무) - 흰색, 붉은색.
▼ 낙우송.
▼ 왕버들.
▼ 수목원으로 입장.
▼ 현장실습은 이동수업으로 진행 !.
▼ 굴피나무.
▼ 열강 중 이신 김지현 강사님 !.
▼ 다음 장소로 이동 !.
▼ 반 송.
▼ 소통의 시간 -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를 마라 !".
▼ 또 이동 !.
▼ 고종황제의 비이신 명성황후의 릉으로 15년간 이곳에 계시다가 1919년 고종께서 승하하시자
남양주 금곡동 홍유릉으로 천장 합장되시었으나 아직도 "홍릉"으로 불리고 있다.
▼ 붉은꽃 아까시나무 군락지.
▼ 경기도 화성시 "우리꽃식물원"에서 모셔 왔습니다 !(참고 하세요 !).
▼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용설란과의 "유카 (사진의 좌측 하단)"는 수입시 수정 곤충과 같이 들어왔어야
했는데 곤충이 없어 꽃은 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사연이 있다 .
▼ 사진의 좌측 하단이 "유 카".
▼ "조경인의 숲" 정표.
▼ 섬개야광나무.
▼ "중국 굴피나무".
▼ 참고로 광릉수목원 입구 봉선사에서 모셔온 "중국굴피나무"사진입니다.
※ 《오후 수업》
▼ 뿔남천.
▼ 노란 상사화.
▼ "로프 빨리돌리기" 놀이에도 최선을 다하는 숲해설가 6기 님들 !.
▼ 나이가 그래서인가 ?. 의자에 앉아서 교육을 받아 보니 너무 편안하다 !.
▼ "너도 밤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수종이다.
※ 나도밤나무의 전설.
-나도밤나무의 전설과 율곡선생의 탄생비화
선비는 강원도 대화(평창)의 한 주막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한양에서부터 몇날 며칠을 걸어 양주 땅 두물머리, 양평, 횡성을 거쳐 대화까지 왔으니 노독이 쌓인 선비가 곤한 잠에 떨어진 야심한 밤, 주안상을 받쳐 들고 장지문을 여는 여인이 있었다.
"게 누구냐?"
"주막집 아낙이옵니다."
달빛에 비치는 여인을 바라보니 틀림없는 주막집 여인이었다. 땅거미가 내리는 저녁 무렵 주막을 찾아들었을 때 곱상한 인물에 여염집 여인 같은 단아한 자태가 이런 시골구석 주막에 있기는 아까운 인물이구나 하고 눈여겨봤던 바로 그 여인이었다.
"이 야심한 밤에 무슨 일인고?"
"선비님의 인품이 하도 고고하여 약주 한 잔 올리려고 하옵니다."
"허허허, 네 뜻이 그러하다면 술을 따르거라."
"받으시오/ 받으시오/ 이 술 한 잔 받으시오/
공자님을 어제 뵌 듯/ 맹자님을 오늘 뵌 듯/
고금이치 통달하신/ 도학군자 선비님께/ 정을 담아 바치오니/
잡으시오/ 잡으시오/ 이 술잔을 잡으시오."
권주가를 부르는 여인의 손에 들려 있던 호리병에서 흘러나온 송화주를 마시자 선비의 온몸으로 짜르르~ 술기운이 전해진다.야심한 밤에 술과 여자라. 회가 동하지만 신분이 뚜렷하지 않은 여인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선비의 도리이거늘 경계할 수밖에.
"그래, 무슨 사연이라도 있느냐?"
"선비님과 하룻밤 가연 맺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야심한 밤에 처음 보는 남정네의 방에 들어와 그러한 말을 하니 듣는 사람, 선비가 놀라 자빠질 일이었으나 아무리 선비의 체통이 군자의 뜻을 좇는다 해도 갈등을 아니 느낄 수 없었다.
여자를 품에 안아본 것이 언제였던가?
7년 전 한양으로 공부하러 떠나올 때 어른들과 아랫것들 시선 때문에 문 밖까지 배웅도 못하고 사랑채 문간을 부여잡고 흐르는 눈물을 옷고름으로 닦던 아내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아서라, 선비의 도리가 아니느니라."
"선비님 너무 하시옵니다. 흑~흑~흑~."
여인은 풀어헤쳤던 저고리 고름을 여미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선비도 난감할 수밖에….
"주안상을 물리고 지필묵을 들여라."
다 마시지 못한 주안상을 치우고 붓과 벼루를 들고 들어온 여인은 화선지를 가져오지 않았다. 의아한 눈길로 선비가 바라보자 갑사 치마끈을 풀어 선비 앞에 펼쳐놓는다. 벼루에 먹을 가는 여인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더니만 벼루에 떨어진다. 선비는 붓을 들어 먹물을 찍자 치마폭 위에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써내려간다.
鏡花水月 - 거울에 비친 꽃이요 물 위에 뜬 달이로다
이튿날 동창이 밝을 무렵 주막집을 나선 선비는 장평, 진부를 지나 아흔 아홉 구비 대관령을 넘어 해질 무렵에 처갓집에 도착하였다.
얼마 만에 찾은 처갓집인가?
7년 전 떠나올 때 마당에 심은 배롱나무가 몰라보게 자랐지만 아내의 모습은 새색시 그대로 고운 모습이었다. 1삭(한달)을 처갓집에 머무르며 쌓였던 회포도 풀고 아내와의 운우(雲雨)의 정을 푼 선비는 과거시험 때문에 다시 처갓집을 떠나 한양 길을 나섰다.
대관령 굽이굽이 휘돌아 고갯길을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면서 주막집 그 여인이 자꾸만 생각나는 것이었다. 다른 주막에서 묵을 수도 있지만 대화 그 주막에서 다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주안상을 마주 놓고 그 여인에게 선비가 물었다.
"지나가는 길손에게 당돌하게도 그러한 청을 들인 게 무슨 연유이더냐?"
"비록 배운 것은 없어 주막을 열어 먹고사는 천한 계집이오나 사람을 많이 보아온 탓에
지나는 과객의 기색을 살필 줄 아옵니다."
"기색(氣色)이라... 그래, 내 기색이 어떠하더냐?"
"그날 선비님의 안색에 서기(瑞氣)가 서린 것을 보고 귀한 자식 하나 얻어 볼까 하는 마음에 아녀자로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리하였습니다."
"오호, 그랬었구나. 그렇다면 오늘밤에 이루지 못한 운우의 정을 풀어보자꾸나."
"지금은 아니돼옵니다. 그때는 선비님의 안색에 그러한 서기가 넘쳐났으나 지금은 그 서기가 사라졌을 뿐만 아니오라 이미 부인의 몸에 귀한 아드님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미천한 계집이 몸만 더럽힐까 하옵니다."
여인의 말은 당차고 서릿발처럼 싸늘했다. 잠시 방심했던 선비도 정신이 바짝 들며 싸하게 퍼지던 술기운도 싹 깨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사내아이로서 인시(寅時)에 태어날 것이며 일곱 살 되는 해에 호환(虎患)을 입을까 두렵사옵니다."
다소곳이 치마폭으로 무릎을 감싼 여인의 입에서 예사롭지 않은 말이 튀어나온다.
이게 백성들을 현혹시키는 무기(誣欺)인가? 하늘의 뜻을 전하는 천기누설(天氣漏泄)인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든 선비는 지금까지의 무례를 사과하고 호환(虎患)을 막을 방도를 물었다.
호환(虎患)이란 가장 무서운 맹수인 호랑이에게 물려가 잡아먹히는 것으로 애, 어른을 막론하고 호환을 당하는 것은 더 없이 두려운 일이며 선비 집안에서는 치욕으로 생각했다. 조상 모시는 것을 소홀히 하는 불효한 사람을 호랑이가 물어간다는 속설(俗說) 때문이다.
오죽하면 "호랑이가 물어갈 놈"이라는 욕설이 있겠는가.
"천 그루의 밤나무를 심으면 그 화(禍)를 면할 것이외다. 또한 아이가 일곱 살 되는 해 낮 모르는 스님이 찾아와 아이를 보자 하거든 절대 보여주지 말고 밤나무를 보여 주소서."
한양에 도착한 선비는 밤나무를 심으라는 그 여인의 말이 머리를 맴돌아 과거공부가 되지 않았다. 밤나무가 무엇인가? 밤나무는 죽어서 신주(神主)가 되어 가문의 영광을 이끌어주며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게 하는 신성(神聖)한 나무이기에 밤나무를 심는 것은 덕(德)을 쌓는 것이다.
선비는 고향 파주로 내려가 그때 마침 친정(강릉)에서 사내아이를 낳아 3살까지 기른 후 파주 시댁에 와 있던 아내에게 전후 사정을 말하고 고향집에 천 그루의 밤나무를 정성들여 심었다. 아이가 일곱 살 되던 해 - 대화 주막집 여인의 말대로 어느 날 금강산 유점사에서 왔다는 노(老)스님이 갈포 장삼에 굴갓을 쓰고 찾아 왔다.
"이 고을에 나라의 재목이 될 아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왔노라"며 아이를 보자 하기에
"우리 아이에게 손대지 말라"며 호통치고 천 그루가 심겨진 밤나무 숲을 가리키니 노스님은 밤나무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닌가.
하나, 둘, 셋....., 이렇게 세어가던 밤나무 숫자가 999에서 멈췄다.
밤나무 한 그루가 말라 죽어 천 그루에서 딱 한 나무가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천명(天命)을 거역하려느냐?"
진노한 노스님이 하얗게 흘러내린 수염을 쓰다듬으며 호통을 치자,
"나도 밤나무…."라 소리치며 나서는 나무가 있었다.
이 소리를 들은 노스님은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
이렇게 호환(虎患)을 면한 아이가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栗谷) 이이(李耳)이며 선비는 율곡의 아버지 감찰공 이원수(李元秀)이고 임신한 여인은 우리의 영원한 현모양처의 표상 신사임당(申師任堂)이시다.
율곡이 자란 파주에는 '나도밤나무'가 있었다는데 율곡을 살려냈다 하여 활인수(活人樹)라 하고 그 나무가 있던 고개를 율목치(栗木峙) 또는 밤나무 재라 부르며 마을 이름도 율곡리(栗谷里)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출처 : 포럼 9898 블러그]
▼ "정이품송"의 후계목.
▼ 박쥐나무.
▼ 병물 개암나무.
▼ 황벽나무.
▼ 칠엽수.
▼ 가시칠엽수(마로니에나무).
▼ 가시칠엽수(마로니에나무) 열매.
▼ 가시칠엽수(마로니에나무) 열매.
▼ 가시칠엽수(마로니에나무) 수피.
▼ "오방색실 매듭만들기".
▼ 오방색 - 빨간색, 노란색, 파랑색, 하얀색, 검정색을 이름.
▼ 김지현강사님의 선물.
▼ "야외수업 소감 발표하기".
▼ 1명 부족한 "산림문화 콘텐츠 숲해설가 6기" 동기 단체사진 !.
24절기 중 "처서"를 맞아
야외수업에 참가해 주신
"산림문화 콘텐츠 숲해설가 6기" 선생님들 !.
수고 많으셨습니다.
토박이 이흥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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