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는 겨우 겨우 간신히 살아간다는 뜻과 겨울에도 푸르므로 겨울살이가 겨우살이로 되었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한자로 동청(冬靑)이라고 하니 겨울살이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이 나무는 참나무류, 서어나무류 등에 기생하는 상록활엽수 관목으로 새둥지같이 둥글게 자란다. 겨울에 기주의 잎이 다 떨어져도 혼자 독야청청하여 쉽게 찾아 볼 수가 있다.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육질의 노란 과육을 가지고 있는데 산새가 가장 좋아하는 식품이다. 열매를 따먹은 새가 다른 나뭇가지에 앉아서 배설을 하면 끈적끈적한 육질과 씨앗은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어 쉽게 나뭇가지에 들러 붙게된다. 마르면서 마치 접착제를 붙여놓은 것처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가 적당한 조건이 되면 발아하여 줄기의 내수피에다 뿌리를 내리고 기주의 영양분을 훔쳐먹고 자란다. 겨우살이 종류에는 참나무에서 흔히 보는 '겨우살이' 이외에도 제주도 등 남쪽섬의 상록수에 주로 기생하는 상록성의 참나무겨우살이(Loranthus yadoriki, 참나무에 기생한다고 반드시 참나무겨우살이가 아님), 거의 전국적으로 자라는 낙엽성의 꼬리겨우살이(Loranthus tanskae), 남쪽섬의 동백나무에 주로 기생하는 상록성의 동백나무겨우살이(Pseudixus japonicus) 등이 있다. 가지가 두 갈래로 계속 갈라지고 끝에 두개의 잎이 마주나기하며 가지는 둥글고 황록색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앞뒤가 똑같고 진한 초록빛으로 두꺼우며 물기가 많고 윤기가 없다. 꽃은 암수 딴 나무로 이른봄 가지 끝에 연노란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익으면 연한 노랑빛으로 반투명체가 되며 속에 끈적끈적한 진을 지니고 있어서 새들의 먹이가 된다. |
* 겨우살이의 약효(효능) 1. 항암작용 다른 나라에서 실험한 것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겨우살이를 달인 물이 암세포를 77% 억제하였고 흰 생쥐에게 이식한 암세포의 성장을 90% 이상 억제했다고 한다. 2. 혈압 강하(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3. 신경통, 관절염에 효과 4. 이뇨작용 및 안신작용(당뇨병, 안태, 신경쇠약) 6. 중국과 우리나라의 한의학 고서 및 기타 자료에 언급된 효능들 |
* 복용방법 "겨우살이차" 저온가열방식의 중탕기능이 있는 약탕기를 권장합니다. 아래와 같이 달이시기 바랍니다. ① 유리주전자에 하루에 마시는 양의 물과(500~1리터) 깨끗이 헹군 겨우살이를 넣는다(건재 10~60g, 보통 30g). 겨우살이 10g의 양은 대략 소주컵 1잔과 같습니다. 일례로 30g을 넣고 싶다면, 소주컵으로 3잔을 넣으면 됩니다. ② 가장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인다. ③ 불을 끄고 물이 식으면, 겨우살이를 걸러내고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며 수시로 마신다(연하게 끊이면 녹차의 향과 맛이 남). "동백나무 겨우살이차" ① 깨끗이 헹군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유리주전자에 넣는다(건재 10~30g 또는 생재 40~120g). ② 1리터의 물을 넣고 약한 불에 가열한다(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③ 불을 끈 뒤 물이 완전히 식으면,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수시로 마신다(해초의 향과 맛이 남). "겨우살이차를 장복하면" 참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를 겨울이나 이른 봄철에 채취하여 잘게 썰어서 말린다. 말린 겨우살이 15~30그램에 물 한 되을 넣고 한 시간 가량 약한 불로 달이면 진한 빛깔로 우러난다. 이 물을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3~5번 물이나 차 대신 마신다. 녹차나 커피보다 맛이나 향이 한결 낫다. 너무 진하여 쓴 맛이 나면 달일 때 겨우살이를 약간 적게 넣거나 물을 타서 마신다. 겨우살이차는 면역기능을 올려 주고 암세포를 억제하며 혈압을 낮추고 관절염을 낫게 한다. 겨우살이를 늘 차로 끓여 마시면 온갖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과 협심증, 중풍, 손발의 마비, 다리나 허리가 쑤시고 아픈 데 등에 효과가 좋다. 겨우살이 차는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고 오래 마시면 신경쇠약, 불면증 같은 것이 없어지고 혈압이 높은 사람은 차츰 혈압이 안정되어 올라가지 않는다. 임신한 여성이 겨우살이차를 마시면 낙태할 염려가 없고 뱃속의 아기가 편안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겨우살이차를 마시고 암을 고쳤거나 관절염, 중풍, 고혈압, 심장병 등을 고친 사례가 많다. 그러나 겨우살이는 약성이 순하여 효과가 단번에 나타나지 않고 천천히 나타난다. 무릎이 아파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사람이 몇 달 복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팡이를 내던지고 걸어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 겨우살이 차다. "겨우살이 환" ① 건강원, 건재상등에 의뢰하여 겨우살이를 환으로 만든다. ② 주머니 등에 휴대하면서 수시로 복용한다(용도별 적정량). "겨우살이술 기동주(寄童酒)" ① 술독의 1/3 정도를 깨끗이 씻은 겨우살이로 채운다(잎과 가지). ② 나머지를 술로 채우고 밀봉한다(35° 이상의 술). ③ 서늘한 곳에 5개월 ~ 1년이상 보관 숙성시키면, 황색을 띤 술이 된다. ④ 1일 1~3회, 한번에 한잔에서 반잔정도 마시거나 끓여서 뜨거울 때 마신다. 겨우살이로 담근 술은 기동주(奇童酒)라고 부른다. 생리가 일정하지 않은 데, 월경과다, 자궁출혈, 대하 등에 천하의 명약이라 할 만하다. 특히 산후에 이 술을 조금씩 마시면 몸 안에 있는 어혈이 깨끗하게 풀려 나온다. 또 겨우살이를 35도 이상의 술에 1년쯤 담가 두었다가 그 술을 끓여서 뜨거울 때 마시면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에 효과가 크다. 겨우살이를 겨울철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썰어 항아리에 넣고 겨우살이 분량의 3~4배쯤 술을 붓고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두어 1년쯤 숙성시키면 독특한 향기가 나는 기동주가 도니다. 이것을 하루 두세 번, 한 번에 소주잔으로 반잔에서 한 잔 정도를 마신다. 술은 35도 이상 되는 곡주를 쓰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겨우살이를 물로 달여 마셔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물 한 되에 겨우살이 40~60그램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7번에 나눠 마신다. |
* 약이 되는 겨우살이 겨우살이는 주로 참나무류, 떡갈나무, 버드나무, 벚나무, 전나무, 소나무, 팽나무, 물오리나무류, 밤나무, 자작나무 등에 붙어 자라며 기생하는 숙주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리 나라에서 나는 겨우살이 중에서는 반드시 참나무나 떡갈나무에서 자란 것만을 약으로 쓴다. 버드나무나 밤나무에서 자란 것을 달여 먹으면 머리가 몹시 아프거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채취는 아무때나 할 수 있으나 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장대에 낫을 달아서 채취한 다음 잘게 썰어서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쓴다. 옛 의학 책에는 상기생(桑寄生)이라 하여 뽕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만을 약으로 쓴다고 하였으나 우리 나라에는 뽕나무 겨우살이가 자라지 않는다. 뽕나무 겨우살이는 참나무와 오리나무 등에 자라는 겨우살이와는 생김새가 다르다. 잎이 넓고 줄기가 갈색이며 열매도 갈색으로 익는다. 중국에는 대략 3백 가지쯤의 겨우살이가 있으며 그 대부분을 약으로 쓴다. 겨우살이는 기생하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약효가 다르게 나타난다. 숙주가 되는 나무한테서 물과 영양을 빼앗으므로 당연히 숙주나무의 성질을 닮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아무 나무에서나 함부로 채취해서 약으로 쓰면 안 된다. 독이 있는 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를 잘못 먹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겨우살이는 열대지방에 약 30속 1500종이 있으며 온대에 여러종과 우리나라에는 약 5종이 자라고 있는데, 1. 꼬리겨우살이 2. 겨우살이 3. 상기생으로 불리는 참나무겨우살이 4. 동백나무겨우살이 5. 소나무겨우살이 등이다. 겨우살이는 암수 나무가 따로 있다. 신축성이 있어 거센 바람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 늘 푸른 상록 관목이다. 참나무 겨우살이는 여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가 열려 겨우내내 붙어 있다. 마주보는 육질의 잎도 Y 자 형태로 늘 붙어 있다. 하지만 "꼬리겨우살이"는 잎이 얇고 넓으며 겨울이 되면 잎이 지는데 둥글게 생긴 노란열매만 가득 붙어 있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답다. 우리나라 남해안 및 제주도에는 동백나무에 붙어 기생하는 "동백나무겨우살이"가 있다. 내륙 지역의 겨우살이와는 생김새나 모습 및 맛이 완전히 다르다. 뽕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겨우살이를 "상기생"이라고 하여 매우 중요시 여기는데 근래에 와서 찾아보기가 대단히 여럽고 희귀해졌다. 뽕나무 겨우살이는 잎이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너비가 2~5센티미터로 넓고 톱니가 없이 둥근 형태로 되어 있고 뒷면에 적갈색이며 별모양의 짧은 털이 덮여 있는 잔털잎뽕나무겨우살이가 있다. 겨우살이 및 꼬리겨우살이는 겨울에 채취를하거나 가을부터 봄사이에 하고 뽕나무겨우살이는 여름에 채취하며 제주도에 많이 나는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1년내내 어느때든지 채취한다. 뽕나무겨우살이는 뽕나무, 산뽕나무, 녹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생달나무, 참나무, 동백나무, 배나무, 대추나무, 유자나무, 돌배나무, 비파나무, 복숭아나무, 너도밤나무, 참죽나무 등에 기생한다. 뽕나무에는 흔히 보는 늘푸른 겨우살이가 아니라 잎이 넓고 줄기가 갈색이며 열매도 갈색으로 익는 귤잎 모양의 낙엽성 '꼬리겨우살이'가 아주 드물게 자란다. 이를 상상기생(桑上寄生)이라 하는데, 광해 9년(1616) 전라 좌수사 이홍립이 2근을 진상하였다. 임금은 신하들의 비판을 무릅쓰고 이홍립의 벼슬을 올려 주었고 품질을 감정한 의사 손몽상도 동반(東班)에 임용하였다. 이처럼 꼬리겨우살이 한 두 근에 벼슬은 물론 신분이 변할 정도로 임금도 귀중하게 여기던 약재였다. 상상기생은 맛이 달고 쓰며 허리통증으로 인한 마비증상을 다스리고 중풍으로 인한 마비증상에도 쓰이며 힘줄, 뼈, 혈맥, 피부를 충실하게 하고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데를 낫게 하며 임신중 하열, 안태, 탈질등 부인병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주로 동백나무, 광나무, 사철나무, 감탕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꽝꽝나무, 참나무류 등에 붙어서 자라며, 동백나무나 광나무에 자란 것이 효과가 높고 사스레피나무에 자란 것은 쓰지 않는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백기생이라고도 칭하는데, 크기는 10cm 내외로 아주 작으며, 생김새도 참나무겨우살이와는 다르다. 여느 겨우살이와는 다르게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기생하면 그 나무는 3~4년쯤 뒤에 말라 죽는다. 그 생명력 만큼이나 효과도 대단하다고 한다. 만일 꾸준히 복용했는데도 차도가 없다면, 사스레피나무에서 자란 것이 아닌지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해초의 정기가 가득 배어 있어서 달인 물이나 잎을 먹어 보면 해초와 비슷한 맛이 난다. 소나무겨우살이는 송라(松蘿)라고 하여 소나무, 잣나무, 구상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주목나무, 노간주나무 등인 침엽수에 기생한다. 주로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을 맑게하고 가래를 삭이며 지혈하고 해독한다. 각막염 후유증,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두통, 목적, 기침에 가래가 많은데, 학질, 나력, 백대하, 자궁출혈, 외상출혈, 종기, 독사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하루 8~12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외용시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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