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포항시청 '대잠일월지'옆 "12억 짜리 소나무"(2019.08.03)

토박이 이흥우 2019. 8. 8. 20:55


        포항시청 '대잠일월지'옆 "12 짜리 소나무"(2019.08.03. 05:40분경 촬영)  





※ 공주에서 조경업을 하던 김모씨등 일당 13명이 지난 2005년 9월 포항시 북구 기북면 용기리에 있는 5공 실세  허화평씨(양천 허씨의)의 문중 산에 고가의 소나무가 있다는것을 알고 1년 전부터 조경업자들과 현장을 답사하며 해발 800m에 있는 소나무를 몰래 캐내기 위해 2005년초부터 9개월에 걸쳐 뿌리와 흙을 분리하는 "뿌리 돌리기" 작업을 한 뒤 주변의 나무를 제거하고 계곡에 길까지 만들어 소나무를 훔쳐는데 이 소나무가 경매시장에 나왔다는 소문을 들은 양천허씨 문중 관리인이 이 소나무를 확인하고 신고해 경찰이소나무를 되찿아 양천씨 문중에 돌려줬지만 허화평씨의 동생 허화남씨가 이미 도둑맞은 소나무이기 때문에 제자리에 다시 심는 것보다는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해 현재의 포항청사(2007년 3월 5일 개청)  동쪽 "대잠 일월지" 연못 정원에 심겨지게 되었는데 이 소나무는 수령이 150년 된 조선송(朝鮮松)으로 껍질의 문양이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높이가 3m 정도이며 밑둥 굵기는 50㎝ 정도로 줄기가 다섯 번 좌우로 굽었다가 윗부분이 똑바로 서있는 보기 드문 수형을 갖추고 있어 시가 12억 원의 가치가 있다하여 "12억짜리 소나무"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왔으나 2019년 8월 현재 밑둥의 가지가 고사하였고 식재된 위치가 너무 구석진 곳 같아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