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산행

내장산(서래봉,불출봉) 2007년11월5일

토박이 이흥우 2008. 4. 26. 23:56

 

집사람과의 산행은 이천 원적산이후 1년반만의 동행이지 싶다 !. 주말이나 공휴일에 내장산 단풍구경을 하기에는 넘쳐나는 차량행열로 인해 그리쉽지 않기에 이번에는 좀낫다는 월요일에 시간을 맞춰 수원에서 아침06:34분 기차를타고 정읍역에 도착한시간이 09:50경, 다시 내장산까지 버스를 탈까하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차시간을 확인하니 40여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우연히 서울에서 오신 노부부와 택시를 합승하여 내장사입구까지 왔지만 많은차들이 줄을 잇는다. 우리 내외는 택시에서 내려 10여분을 걸어 매표소를 들어서 셔틀버스를 타고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새 11:20을 넘어섰다.

산악회버스를 타고 추령고개에서 장군봉,연자봉,신선봉,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야영장으로하산하던 종주산행이 아니라 예년과 달리  일주문에서 백련암을지나 서래봉과 불출봉 그리고 원적암을 거쳐 내장사로 내려오는 원점산행으로 코스를 4시간으로 예정하고  등산안내도 앞에서 스틱을 집사람에게 건네고는 오늘 일정 코스를 설명하니 집사람이 나를 쳐다보고는 웃으며 하는 말이 "산악회따라 온것도 아닌데 가다가 힘들면 쉬었다 가고, 좀 멀다 싶으면 중간에 내려오면 되지!" 한다

여하튼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던 일주문에서 백련암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니 앞뒤로 사람들의 행열은 사라지고 우리 두내외의 호젓한 산행이 시작 되었다  계속 이어지는 된비알에서 잠시 쟈켓을 벗어 넣고 땀을 식히며 마시는 물한모금의 맛을 나누며 부부산행은 이어진다!.

 

 

 백련암(11:50) 밑에서 "노오란 단풍이 너무 예쁘다"며 서보라기에 얼떨결에 선 포즈가 어째 좀 그렇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 서로 찍어주다 보니 "외톨이"가 되었군!.

 

서래봉 가는 길(12:25)에 "깔딱고개"에 올라서자 우리를 반겨주는 "암봉"이 너무 좋아 나름대로 연출을 하여 몇장 찍어 보는데 !.

 

 

 

다행히도 먼저와서 쉬고있던 부부에게 부탁하여 처음으로 둘이 같이 포즈를 잡아 본다 (그져 좋기만 하다!.)  

 

 

다시 "깔딴고개"를 넘어 서래봉 마지막 된비알에서 힘이 든다기에 잠시 쉬는 시간에......(12:40)

 

드디어"서래봉 정상"에 올라오니 예닐곱명의 사람들이 먼저올라와 있다!. 우리도 시원한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고 "서래봉 정상"에서 확인 도장을 박고, (12:50)

 

"불출봉" 가는길 또한 녹녹치 않다.  경사 각도가 너무 가파러 배낭이 철계단에 걸려 똑바로 내려 올수가 없어 옆으로 비스듬히 서서 난간을  한손으로 잡고 한계단 한계단 조심스레  내려 와야만 한다!.

 

 말라버린 "서래봉'과 "불출봉"삼거리 "샘"을 지나 "불출봉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과일을 든다음 나중에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그야말로 꿀맛이다.

"불출암터"를 내려와서 원적암쪽으로 내려오는 도중에 젊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에쁜 단풍"밑에서 ......

 

원적암밑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숲에서(3:10)

 

원적암에서 뒤쪽으로 주렁주렁 달린 "종지 감"이 너무 보기 좋아 찍어 봤는데 너무 멀어서 그런지 "감나무"가 별로다 !.  (3:55)

 

"일주문"을 출발한지(11:20) 4시간여 만에 내장사에 도착하여 "은행나무"밑에서 (3:30)

 

"내장사" 경내에서

 

 

 

 내장사 바깥마당

 

 

 

 

 

4시간30분만에 "내장사 일주문-백련암-서래봉-불출봉-원적암-내장사"산행을 마무리 하고 셔틀버스를타고 입구까지 내려오는 동안에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가을 의 내장사 단풍"을 아쉬움으로 만끽하고 매표소 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길가의 "엿장수"의 너스레와 먹음직스런 "대봉 감"을비롯하여 각종 먹거리들을  구경하며 한곳에서는 "무장아찌"도 사고  또 "대추"도 사서 배낭에 챙겨 넣고, "감"은 버스를 타고 또 기차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에 들고 가기가  거북스러워 포기하고는 정읍역 앞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수원행(5:39발,8:34도착) 기차에 오르니 어느새 밀려오는 피곤함을 주체할수가 없다!.